제주키위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동남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300톤 수출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1월 25일 기준으로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봉주)에서 2018년산 제주키위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60여 톤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2017년산 키위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4개국에 80톤이 수출됐다. 2018년산 키위는 지난해 10월 10일 홍콩으로 수출을 시작됐으며, 베트남에도 이번에 처음으로 수출되는 등 5월까지 300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월 25일 기준으로 레드키위(홍양․엔자레드) 77톤, 골드키위(스위트골드) 50톤, 그린키위(헤이워드) 40톤 등이 해외로 수출됐다.

수출가격은 500g 1팩에 그린키위는 1700원으로 국내가격 1600원 보다 100원 정도 높고, 골드키위는 2700원으로 국내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골드키위 품종인 ‘스위트골드’는 지난해 1톤 시범 수출 결과 현지 반응이 좋아 올해에는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고봉주 한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2018년산 제주키위 수출량이 증가한 이유로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제주키위산학협력단 등 산학연이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협력의 결과”라면서 “바이어 초청 홍보, 수출시장(대형마트, 재배시장 등) 방문 현지 판촉행사 등 수출시장 다양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 키위 가격 지지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2월부터 5월까지 일본 시장을 겨냥한 그린키위(헤이워드) 수출이 이뤄질 예정으로 300톤 수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