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제주어 보존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서귀포시청 한마음페스티벌 당시 ‘오늘은 우리집 식겟날’ 제주어 연극 공연을 펼쳐 많은 호응을 받은바 있으며, 청사 복도 벽을 활용해 제주어를 노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본관 외벽에 '정월 멩질 아칙이 (정월 명절 아침에) 시민들에게 드리는 새해인사'를 양윤경 시장이 제주어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주어 사랑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 현재 외벽 현수막에 게시된 '성산일출'은 제주의 성산일출을 통해 제주가 품은 가치를 전하고 풍경을 글에 담은 故김광협시인의 시다. 제주어로 된 이 시는 2019년 한 해, 일출과 같이 서귀포시민들이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서귀포시의 마음을 담고 있다.

서귀포시는 제1청사 본관 외벽 현수막 및 청사 내 제주어 시는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주기적으로 교체해 다양한 제주어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 기회가 서귀포시민들이 제주어에 더 다가갈 수 있고, 제주어를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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