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12개 지역 봄순 발아상황 조사, 대체로 지난해보다 늦고 지역 편차 커

농업기술원이 도내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봄순 발아상황을 조사했는데, 대체로 지난해에 비해 5일정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올해 노지감귤 봄순 발아기는 전년보다 5일 늦고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3월 26일부터 4월 17일까지 12개 지역 24개 구간을 대상으로 노지감귤 봄순 발아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5일 늦은 4월 10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귀포 중문 해안지역이 3월 27일로 가장 빨랐고, 한림·한경 중산간 지역이 4월 17일로 가장 늦어 지역별 발아기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그 요인으로는 3월 지역별 평균기온이 상순에는 전년보다 1.1℃ 높았으나 중·하순에는 1~1.5℃ 낮아 지역별 발아기 차이가 발생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은 4월,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강수량은 비슷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개화시)에서부터 만발하는 시기(만개기)가 지역별로 차이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중․하순에는 더뎅이병, 귤응애 방제와 5월에 꽃이 많이 핀 감귤원에서는 잿빛곰팡이병과 방화해충 위주로 방제작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열매가 적게 달렸던 과수원은 꽃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봄철 꽃 전정 등을 실시해 착과량 조절 및 예비지 확보 등 수세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 7월부터 9월까지는 고품질감귤 안정생산을 위해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를 대상으로 열매솎기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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