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다가오면 아이들과 어디에서 하루를 보낼지 집집마다 고민에 싸인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5일 곳곳에 마련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HAPPY! 아이사랑 큰잔치’가 마련된다. 오전 10시부터 어린이날 기념식에 이어 오후 2시까지 어린이합창, 댄스팀 공연 등 각종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및 경품 증정 등이 진행된다.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한 왕관 만들기, 비즈공예 등 체험마당과 주차번호판 만들기, 에코팩 만들기 등 놀이마당, 붕어빵, 팝콘 등 먹거리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행복 2019 어린이 대축제’가 열린다. 관내 초등학교 교원들로 구성된 ‘행복 2019 어린이대축제 추진위원단’ 주관으로 여는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삼성여자고등학교 교악대 아르모니아윈드앙상블의 축하공연, 어린이인형극 ‘덩덩쿵따쿵’ 공연 등과 마임극단 동심 대표인 이경식의 ‘행복한 매직마임쇼’, 포레스타 앙상블의 ‘성악앙상블’, 라틴싱글여단의 ‘댄스 스포츠’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사회기관(단체)에서 운영하는 25개의 체험부스가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된다.

서귀포시관광지관리소는 어린이날을 맞아 도내·외 6~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감귤박물관 어린이 문예대회'를 개최한다. 문예대회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실시되어 올해로 7회를 맞고 있다. 문예대회는 ‘제주 감귤의 모든 것’을 주제로 동시와 그림그리기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부문별 심사를 거쳐 총 30작품이 선정된다.

참가 접수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감귤박물관 행사 현장에서 이뤄진다. 감귤박물관은 행사 당일 무료입장을 실시하며, 문예대회 작품 창작 외에도 감귤진피 향첩만들기, 한라봉 화병 만들기, 하귤따기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과 더불어 탐라국 건국 신화를 주제로 하는 ‘삼성혈과 민들레’라는 판소리 인형극 공연도 부대행사로 마련한다.

감귤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서귀포시민사회단체가 준비한 ‘희망 날개를 달자 어린이날 큰잔치’가 분위기를 돋군다.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 3000여 명이 다녀간 것에서도 이 행사의 선호도를 읽을 수 있다. 여기에서는 ▲놀이 경연마당(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경연대회, 베이블 레이드 버스트 초제트 경연대회) ▲나눔 마당(모종 나눠 주기, 유기농 딸기주스 나눔, 토종 종자 분양과 전시, 어린이 벼룩시장) ▲공감 마당(성 인지 감수성 체크, 어린이가 바라는 통일 세상) ▲체험 마당(텐! 텐! 텐!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임, 가족사진 촬영 인화, 화전 만들기, 쉰다리, 지름떡 만들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과 함께 어린이날 기념품도 제공된다.

서귀포시 관내 읍·면지역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가 마련된다.

안덕면 종합운동장에서는 안덕면농민회와 안덕면여성농민회 주관으로 ‘제15회 안덕·대정이 함께하는 어린이날 큰잔치 어깨동무 내동무’ 행사가 열린다. 농민회 주관인 행사인 만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모종심기 농사체험, 트렉터·달구지 체험 등 농촌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성산읍 동남초등학교에서는 삼동청소년회 제주지구성산지회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즐거운 하루를 책임진다. 표선해비치공연장에서는 표선면새마을부녀회가 어린이 희망체험 박람회를 준비했다. 남원읍 태흥2리 체육공원에서는 남원읍연합청년회가 마련한 ‘꿈꾸는 세상! 행복한 어린이!’ 행사가 각종 체험행사와 더불어 진행된다.

■제97회 어린이날 기념식 및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