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준공식 개최…장애인 복지 향상 기대

서귀포시장애인회관 준공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시 지역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애인회관이 준공됐다. 복합기능을 갖춘 편의공간이 마련되면서  교육․직업재활·여가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장애인회관 준공식이 7일 열렸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이날 주요 행사는 실내에서 진행됐다.

장애인회관은 송산동 서귀포항 인근 962㎡ 부지(칠십리로72번길 9)에 연면적 2770㎡,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주차시설, 2~3층은 수익사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4~5층에는 서귀포시 관내 장애인단체가 입주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6층은 대강당 및 소회의실로 구성되어 있다.  

서귀포시장애인회관은 2016년 1월 도지사 연두방문 시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신축을 건의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서귀포시는 2017년 3월 장애인회관 건립기본계획 수립 후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8년 2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4월 15일 신축공사가 마무리됐다.

준공식에는 전성태 행정부지사, 양윤경 서귀포시장,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충룡, 고현수, 임상필, 김용범, 이경용, 강연호, 강시백, 고은실, 김경미 의원 등과 강유민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을 비롯한 장애인단체장 및 단체회원 등이 참석했다.

양윤경 시자은 기념사에서 “뜻깊은 날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열악한 시설에서 여러분들이 힘들게 지내왔다. 오늘 훌륭한 공간을 마련하고 뜻깊은 준공식을 갖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71억 원의 예산을 들여 2년 여 동안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단한마디 불만의 소리 없이 잘 참아주고 인내해 주셨다.”면서 “장애인회관은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내용도 충실히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좀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시설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도 덧붙였다.

강유민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은 장애인회관 신축에 도움을 준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여기에 근무하게 될 단체장과 직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웃고 밝은 모습으로 서로 인사하고 지내자. 같은 건물에 있으면 형제와 똑같다”면서 서로 화합하며 함께 생활할 것을 당부했다. 

강유민 서귀포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시장애인회관 전경(사진=양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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