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도내 실‧내외 공연장에서 테마별 다양한 공연

제주국제관악제 개막식에서 도립서귀포관악단이 공연하고 있다.

여름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금빛 관악의 향연 ‘2019 제주국제관악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2019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25개국·79팀·42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개막식에 참석해 “제주국제관악제는 한국 전쟁 속에서 가난했던 시절을 위로해줬던 제주 관악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며 “그동안 바람 많은 섬 제주에서 평화의 울림을 제주도민들과 전 세계로 울려 퍼지게 하는 제주의 가장 대표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제주국제관악제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이어 “제주국제관악제가 여러분 가슴 속에도 큰 사랑과 평화의 울림으로 남고,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 세계에 울려퍼지는 평화의 메시지가 되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막공연으로는 국내 유일 전문도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특별자치도립연합합창단(제주․서귀포)의 합창 연주공연과 함께 트럼펫 세계 3대 유명 연주자인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카운트 테너 이동규, 조성호(클라리넷) 등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공동 주최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16일까지 진행되며, 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이 기간에 함께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는 행사기간동안 제주도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예술의전당,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 도내 실내‧외 공연장에서 테마별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의 테마는 ‘관악연주의 질적 향상’, ‘제주문화와의 융합 ’, ‘평화교류’로 마에스트로 콘서트, 해녀와 함께하는 관악제, 우리동네 관악제, 청소년 관악단의 날 등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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