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 16~17일 귤청만들기체험 진행, 시민과 관광객 1000명 참가

풋귤 썰기 (사진= 강문혁 기자)
설탕과 풋귤 혼합하기 (사진= 강문혁 기자)
풋귤 병에 담기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와 (사)한국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는 16~17일까지 열린 제주감귤염색체험행사 부대행사로 풋귤 가공 체험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11월에 열릴 제주감귤박람회의 사전행사로 마련됐으며, 선착순 모집으로 1000명이 참가했다.

풋귤이란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되는 노지감귤이다. 풋귤이 지닌 여러 기능성 물질로 인해 최근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풋귤청 만들기는 ▲얇게 썰어주기(물기를 제거한 풋귤은 꼭지부분은 버리고 과육이 보이는 부분부터 얇게 썰어준다) ▲설탕과 골고루 혼합하기(얇게 썬 풋귤과 설탕을 1:1 비율로 혼합한 후,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저어주며 2~3일 실온에 둔다) ▲병에 담고 냉장보관(설탕이 다 녹으면 소독한 병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등의 순으로 만들어 진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지도아래 즐거운 표정으로 따라했다. 

양병식 제주감귤박람회 축제위원장은 “풋귤은 완숙과 보다 유기산 등이 많아 기능성이 높다”며  “풋귤을 이용해 풋귤청, 풋귤청에이드, 풋귤청차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해거리 현상이 있는 귤농사에 열매솎기로 인한 풋귤을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감귤소비의 한축이 풋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읍 하례리에서 온 강금숙(60세 ) 씨는 “체험현장에서 기계로 풋귤청을 만드니 쉽고 간단히 만들 수 있었다”라며 “행사 이후에도 집에서 종종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보목동에서 온 이윤숙(50세) 씨는 “마을에 있는 생활개선회에서 이 행사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왔다”며 “풋귤청 만드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집에서 잘 안 만드는데, 체험현장에서 만들어 보니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영평초 양원준 군은 “잘게 썰어진 풋귤에 설탕을 넣고 버무리다보니 귤향기가 나와 좋아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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