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주오픈국제플로어볼대회,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려

대회가 열리는 공천포다목적체육관.(사진은 장태욱 기자)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이 공천포전지훈련장에 모였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는 플로어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 선수들이다. 생활스포츠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승부의 결과 보다는 참가와 과정을 중요시하는 눈치다.

제5회 제주오픈국제플로어볼대회가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공천포다목적체육관과 효돈 체육관에서 열렸다. 제주국제플로어볼대회조직위원회(김형우)가 대회를 주관하고 제주자치도와 제주개발공사, 뉴스포츠제주총판 등이 후원했다. 국내외 9개 나라에서 남자 15개, 여자 9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제오픈대회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 클럽 등이 분야 구분 없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도내 증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최근 생활체육으로 플로어볼이 활성화되는 만큼, 대기고등학교와 신성여고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과 기량을 겨뤘다. 또, 서귀포 관내 중학교 클럽에 속한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아, 국내외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제주자치도플로어볼협회는 이 대회 외에도 협회장배 대회, 스포츠클럽대회, 교육감배 대회, 교육장배 대회 등을 주관하며 종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플로어볼은 실내에서 진행되는 하키형 스포츠다. 골키퍼를 포함해 6명이 가벼운 스틱을 이용해 플라스틱 공을 상대의 골문에 집어넣기 위해 겨루는 종목이다. 유럽에서는 활성화됐고,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확산되고 있다.

양성모 선수.(사진은 장태욱 기자)

대기고등학교 팀에 속한 양성모(2학년) 선수는 “초등학교에서 처음 플로어볼을 배웠는데 재미있어서 고등학교 플로어볼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학교에서 주말마다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과 인천, 싱가포르에서 온 선수들과 세 차례 경기를 치렀는데, 전부 졌다”라면서도 “대학생이나 일반부 선수들과 겨루면 힘에서 밀리기 때문에 어려운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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