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8일까지 안전통제요원 배치 입욕자제 계도

지난 7월 24일 중문색달해수욕장 모습.

도내 11개 해수욕장이 지난달 31일 일제히 폐장한 가운데,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11개 해수욕장 운영 결과 총 189만8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용객 244만1000명보다 54만3000명(22.4%)이 감소한 수치다. 예년에 비해 잦은 비 날씨와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영향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은 함덕으로 40만3000명이 다녀갔다. 이어 협재(34만7천 명), 이호(26만 명), 곽지(23만5천 명), 금능(21만4천 명), 중문(17만3천 명), 김녕(8만7천 명), 표선(7만6천 명), 삼양(4만8천 명), 화순(3만8천 명), 신양(1만7천 명) 순이다.

도는 오는 10월 해수욕장협의회를 개최해 올해 해수욕장 운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운영상 발생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0년 해수욕장 운영·관리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연안 물놀이해역 중 이용객 수가 많은 월정해수욕장에는 종합지원센터를 신축해 해수욕장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도내 해수욕장은 지난 6월 22일 개장을 시작으로 짧게는 62일, 길게는 71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8월 31일 일제히 폐장했다. 이번 해수욕장 개장 기간동안 단 1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2014년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를 달성한 것이다. 도는 해수욕장 폐장 후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안전통제요원을 배치해 입욕자제를 계도할 계획이다.  

이기우 도 해양산업과장은“해수욕장이 폐장되면 물놀이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으니, 물놀이 등 입욕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올해 해수욕장 운영상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면밀히 보완해 앞으로도 도민과 관광객이 이용에 불편한 점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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