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528천 톤 내외로 예측됐다. 지난해 2차 관측조사에서 도 전체 예상 생산량은 46만 톤에서 49만4000톤이었으며, 최종 46만7600톤이 생산‧출하됐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한상헌)와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올해 노지감귤 착과상황 2차 관측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관측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도내 458곳 관측지점에서 916그루를 대상으로 열매 수, 크기, 재식거리 등에 대한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더불어 20일부터 23일까지는 당도 등 품질조사가 진행됐다.

열매수 조사는 각 관측지점 2그루를 대상으로 1그루는 열매를 모두 따내면서 개수를 조사하고, 1 그루는 나무에 열매가 달린 상태로 개수를 조사한다. 열매 크기는 켈리퍼스를 이용해 횡경을 측정한다.

이렇게 조사된 감귤 열매개수, 크기 등을 기준으로 감귤조사위원회는 노지감귤 재배면적 1만4898ha에서 11월 20일 기준 생산예상량을 측정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은 최소 51만 톤에서 최대 54만6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지역이 15만 6400톤, 서귀포시 지역이 37만15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관측결과 노지감귤 나무 당 평균 열매수는 지난해 816개 대비 15% 많은 938개(제주시 679개, 서귀포시 1198개)로 조사됐다. 제주시 지역인 경우 전년에 비해 226개 적었으며, 지난 5년 평균에 비해서도 147개가 적었다. 서귀포시 지역은 전년에 비해 471개가 많았고, 지난 5년 평균에 비해서도 357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의 크기는 평균 42.4㎜로 지난해보다 2.2㎜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평년보다도 2.5㎜ 크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이 전년대비 3.2㎜, 평년대비 3.7㎜ 컸고, 서귀포는 전년과 평년 각각 0.7㎜, 1.1㎜ 큰 것으로 조사됐다.

8월 20일 기준 소과(35mm 이하) 비율은 서귀포시 지역 13.4%, 제주시 지역은 9.1%로 나타났다.

당도는 6.8°Bx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4°Bx, 0.5°Bx 낮았으며, 산함량은 3.28%로 0.11%, 0.25% 높았다.

한편, 감귤열매 초기 비대기인 6~8월 평균기온은 전년보다 0.8~1.5℃ 낮았고, 6월 강수량은 지난해보다 65.3~115.2mm 적었다. 일조량은 전년 7~8월보다 29.6~110.6시간 적었으나, 서귀포시 지역인 경우 6월과 8월 일조량은 지난해보다 14.6~65.3시간 많았다.

관측조사위원회는 오는 11월에 품질, 수량 등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상상황 등에 따라 최종 생산량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제값받기를 위해 상처가 있거나 기준 이상으로 크거나 작은 비상품 감귤을 따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지역별, 과원별, 나무별로 세심한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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