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시장 리뷰 등, 제주의 토지와 주택가격 동반 하락하는 것 밝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1일, 2019년 9월 'KB부동산시장 리뷰'를 발표했다. 수도권의 토지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지역의 토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전국 토지가격은 전월대비 0.34% 상승했는데 서울은 0.49%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세종시가 0.46%, 대구가 0.38%, 경기가 0.36%로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 지정 효과로 수도권 토지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의 올해 1~7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하남(0.47%), 과천(0.47%), 남양주(0.47%), 인천계양(0.40%), 고양시 덕양구(0.42%), 부천시(0.38%) 등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도시 지정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보상이 시작될 경우 수도권 토지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제주와 울산이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월대비 0.01% 하락하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울산 동구(전월대비 -0.14%)의 지가 하락폭이 커진 게 대표적인 원인이다.
한편 제주도 토지가격은 5월에 시작된 하락세(-0.13%)를 지속하고 있다. 제주도의 1월부터 7월까지 지가변동률도 0.16%를 기록했다.
7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약 25만 필지로 전월대비 20.4%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은 증가하였으나 최근 주택시장 침체 여파 로 토지 거래시장도 다소 위축돼 지난해 7월 27만2000 건에 비해서는 8.1% 감소했다.
7월 제주 토지 거래량은 3733건으로 전달 2803건에 비해서는 34% 증가했으나 지난해 7월 5458건에 비해서는 31% 줄었다 7월 서귀포 토지거래량은 1269건으로 전달 953건에 비해서는 33%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2449건에 비해서는 50% 감소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수도권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되면서 상승을 전환됐다. 8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5%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19%)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5대광역시(-0.06%)와 기타지방(-0.15%)은 하락했다. 수도권 주택매매가격(0.19%)은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5개광역시 주택매매가격(-0.06%)은 대구의 상승세 축소와 광주 매수세 약세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매매가격이 하락(-0.15%)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하락 중이던 경남(-0.01%)과 충남(-0.15%)의 하락폭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강원(-0.47%), 경북(-0.42%)지역에서 다시 하락폭 확대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인 세종(-0.02%)의 하락세는 지속중이나 하락폭은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제주의 주택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의 8월 주택가격매매지수는 100.2로 전달 100.5에 비해 0.3% 하락했고 지난해 8월 100.5 대비 0.3% 감소했다.
8월 서귀포의 주택가격매매지수는 101.5로 전달 101.9에 비해 0.4% 감소했고, 지난해 8월 101.6에 비해서는 0.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