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내달 17일 서귀포시민회관에서 개최

서귀포시민회관 로비에 예비 문화도시 기획전시 '노지문화'가 열리고 있다. 1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사진=양용주 기자)

문화도시 지정 평가를 앞두고 서귀포시가 문화도시 예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노지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 전시회가 마련됐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된 후 1년간의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사업 평가를 거쳐 문화관광부가 올해 말 문화도시를 지정하게 된다.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 예비사업은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이다. ‘노지문화’란 ‘파과되거나 변형되지 않은 것’, ‘생태적 자연친화적 상태’, ‘꾸미거나 거짓되지 않은 진솔함’ 등을 상징한다.

서귀포 지역은 마을마다 자연환경이 다르고 주민들의 삶의 방식도 다양하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마을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예비 문화도시 서귀포는 대표적 문화 자산인 자연환경과 105개 각 마을이 가진 문화적 다양성을 토대로 문화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지문화 사업은 크게 문화씨앗, 문화농부, 문화체험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추진 중이다.문화씨앗은 전문가와 마을주민들이 마을속에 감춰져 있는 문화를 발굴해 내는 과정이다. 문화농부를 통해 각 마을마다 인재를 양성하고 마을문화를 활성화해 저변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텃밭이 조성된다.

내부 출입구 전시 작품(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시는 노지문화 사업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서귀포시민들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면서 추억이 담긴 서귀포시민회관에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는 1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쉬는 날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시민회관 로비에는 노지문화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아 전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바라는 문화를 적을 수 있도록 꾸몄다. 내부 양쪽 출입구에는 해녀문화를 소개하는 작품 전시가 이뤄진고 있다. 

내부에는 제주밭담 사진 전시와 철거가 예정된 시민회관에 대한 시민들의 추억을 영상에 담아 상영되고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갤러리 등이 아닌 시민회관을 장소로 선택한 배경을 “노지문화가 일상 속 문화를 말하듯이 꾸며지지 않은 서귀포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생활공간인 시민회관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부 출입구 한쪽에 유용예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시민회관 내부에 설치된 밭담사진이 전시되어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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