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마을, 아왜낭목 공원에 놀이터 개장 ‘버석버석 아이 따가워 놀이터’ 운영

월평마을 어린이들이 월평 아왜낭목 공원에서 놀이를 준비하는 모습이다.(사진은 월평마을 제공)

서귀포시 월평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버석버석 아이 따가워’ 놀이터가 오는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월평 아왜낭목 공원에서 열린다.

서귀포 월평마을 ‘버석버석 아이 따가워 놀이터’는 아이들이 솔방울이 가득한 아왜낭목 공원에서 들리는 소리와 느낌을 모아 직접 지은 놀이터 이름이다. 이번 놀이터를 만드는 일에 아이들과 마을 주민이 함께했다. 월평마을은 지난 8월에 ‘놀이 이해 부모 워크숍’을, 10월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 아이디어 전개 워크숍’을 각각 개최했다. 마을 주민들은 아이들이 동네에서 재미있게 어울려 놀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그리고 지난 26일과 27일에도 ‘놀이 제작 워크숍’이 열렸다. 마을 주민과 아이들이 참여해 아왜낭목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놀이 기구를 제작했다. 나무 사이를 밧줄로 연결해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 공원 경사를 이용한 미끄럼틀, 나무를 연결한 나무 그물 등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놀이를 하며 놀이터를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버석버석 아이 따가워 놀이터’.(사진은 월평마을 제공)

이번 놀이터는 월평마을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이와 부모를 아우르는 모든 세대가 어린이의 눈높에에서 소통하고 교류하는 ‘혼디 손심엉 지꺼진 월평 마을 만들기’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이들이 여럿이서 놀아봐야 맷집과 사회성이 키워지주게. 월평 아왜낭목 공원을 아이들이 신나게 놀아볼 만한 공간이라, 한번 와방 놀아보면 좋을거 닮아. 나중에 우리 손주도 이런데 오면 좋지 않을껀가 해서 다들 만들었주게.”

월평마을 이상엽 회장은 이번 놀이터를 개장을 준비하며 남긴 말이다.

월평마을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서귀포 월평 아왜낭목 공원(서귀포시 월평동 513-1)에서 ‘버석 버석 아이 따가워 놀이터’ 시설을 운영한다. 11월 2일과 3일에는 특별히 놀이터 개장을 기념해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열린다.

솔방울을 밝을 밟을 때 나는 ‘버석버석’하는 소리와 따가운 촉감을 느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주말 월평 아왜 낭목 공원에서는 푸른 하늘아래 맑게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만날 수 있다. 주말, 행복한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월평마을로 가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월평마을 도시재생 지원센터(064-739-06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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