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31일, 민선7기 두 번째 정무부지사에 김성언 전 효돈농업협동조합장(61)을 임명했다.

신임 김성언 정무부지사는 지난 10월 7일 정무부지사로 지명된 후 10월 30일 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고, 11월 1일 오전 원희룡 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30일 김성언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청문경과보고서에 김 예정자가 재산 형성 과정에 부정한 행위가 발견되지 않는 등 도덕적 흠결은 없고, 소통을 위한 노력과 업무추진에 대한 의지가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정무적 업무에 관한 기본사항과 의회, 언론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에 관한 사항,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사항, 정부 및 국회,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협조에 관한 사항 등에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위원들은 결국 김 예정자에 대해 정무부지사 업무추진에 한계가 있다고 ‘부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임명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김성언 정무부지사 지명 당시 3선 효돈농협조합장과 ㈔제주감귤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으로 조직을 이끌었던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성언 부지사는 청문회에서 1차산업의 위기에 맞서 혁신을 이루기위해 도와 도의회 간의 소통과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할 뜻을 밝혔다. 안동우 부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1차 산업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신임 김성언 정무부지사는 서귀포시 효돈동 출신으로 효돈 초등학교와 효돈 중학교와 제주 제일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과 영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월라봉 영농조합 대표이사, 3선 효돈농협조합장, ㈔제주감귤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