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14번 확진자 일가족 4명 1박2일 일정으로 제주여행, 10일 서울에서 확진

서울시 구로 콜센터 확진자 1명이 지난 7일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제주특별자치도가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그리고 구로 콜센터 또 다른 확진자 1명이 지난 7~8일 제주여행을 왔다 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구로구 소재 보험사 콜센터 직원인 양천구 14번 확진자 A씨(40대 여성, 신정7동 거주)가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일에서 8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여행을 다녀갔다는 사실을 서울시 양천구보건소로부터 11일 오후 6시30분경 통보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의 동선확인 요청에 A씨가 제주도에 알려온 제주 체류 시 동선을 보면 A씨는 토요일인 지난 7일 오전 9시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제주에 가족 4명과 함께 입도한 뒤, 렌터카를 빌려 제주 여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가족들은 첫날 서귀포 일대를 여행한 뒤, 샤인빌 리조트에서 1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일인 8일에는 거문오름을 시작으로 김녕을 거쳐 제주시 연동으로 이동해 렌터카를 반납하고, 이날 오후 9시 05분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

A씨는 제주도 역학조사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CCTV 등을 통해 A씨의 정확한 동선을 확인 중이며, 밀접접촉자 파악과 함께 방문장소에 대한 소독 등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제주를 방문한 기간을 포함해 현재까지 무증상인 상태라고 양천구 보건소는 제주도에 통보해 왔다.

A씨는 9일 구로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하였으나, 검체량 부족으로 10일 오전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당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서울 소재 국가지정 서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7일 오전 9시 대한항공 KE1207편으로 제주에 도착했고 제주렌터카 레드캡투어 버스를 이용해 렌터카로 이동한 후 11시에 렌터카에 탑승했다. 오후 1시 45분에 맛존디 중문점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에 샤인빌리조트에 도착했다. 저녁 5시 55분에 서귀포약국에서 약을 구매하고 7시 강정포구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 9시에 샤인빌리조트에 도착했다.

8일 오전에는 거문오름에 도착하고 오후 2시에 거문오름 인근 사람풍경에서 식사를 했다. 오후 3시에 김녕해수욕장 쪼끌락카페에 들렀고 6시50분에 삼양동 흑섬본점에서 식사했다. 이후 저녁 8시10분에 렌터카를 반납했고 20시40분에 공항 면세점을 들른 후 대한항공 KE1246을 이동해 서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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