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홍동 선거구 무소속 김도연 예비후보

김도연 예비후보(사진은 오성희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람들 만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인데 선거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취소했다. 가급적 대면접촉을 피하면서 아침, 저녁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동홍마을회장을 맡고 있다. 동홍마을회가 어떤 조직인지, 마을회에서 얼마나 활동하셨는지 궁금하다.

“동홍동 1통과 2통 주민들이 마을 전통을 이어가고자 만든 마을회다.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마을회를 결성했다.”

 

-동홍동의 장점과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장점은 어떻게 활용할지,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말해달라.

“장점은 지역이 평탄하고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거주하기에 상당힌 좋은 곳이다. 이러한 동홍동의 장점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홍천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산책로를 정비·확대하며, 주민광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점으로는 인구가 밀집되다 보니 주차문제가 심각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문화시설이 필요하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용주차장을 확보하고 시민회관 주변에 문화관광과 연계한 문화시설을 확충하며 다목적회관 등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동홍동은 지난해 인구가 2만4000여 명으로 기록됐다. 그만큼 인구가 밀집된 곳이다. 주차문제를 거론하는 시민들이 많다. 아직 견딜만하다고 보는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동홍동 주차문제는 아주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동홍동은 인구가 밀집한 계획도시이다. 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도시지만 주차문제는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예산을 들여서라도 주차타워나 주차빌딩을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자치도는 서귀포시 도심지 교통 정체를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2023년까지 삼성여고 사거리에서 용당 삼거리에 이르는 길이 4.5km 구간에 폭 35m(왕복 6차선)의 도시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회도로와 학생문화원 잔디광장을 통과할 예정이어서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이 사업은 추진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얘기할 수 있다. 동홍동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도로확충이 꼭 필요하다. 몇몇 시민단체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사업을 축소하거나 취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했는데, 최근 몇 년간 사업이 정체되고 있다. 작년에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가 취소되면서 전체 사업에 차질을 빚을 위기에 놓였다. 최근에 족부전문병원이 들어설 계획이라는 발표도 있었는데, 동홍동 주민으로서 헬스케어타운에 어떤 시설들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나?

“헬스가 없는 헬스케어타운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호텔 등 숙박업 사업만 했는데 앞으로는 우리도 눈이 있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다. 어째든 의료시설이 들어오면서 공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홍동은 서귀포에서 도심 상권이 형성된 곳이기도 하고, 민속오일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서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어떤 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오일장 야시장을 활성화하고 싶다. 헬스케어타운이 완공됐을 적에 상주인원 4000명과 관광객을 합하면 많은 인원이 들어올 것이라 본다. 동홍동이 헬스케어타운과 접해있다. 오일장부지에 야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 그리기 위해서는 도로가 협소한데, 오일장에서 헬스케어타운에 이르는 도시계획도로를 확충하겠다.”

 

-이번 선거는 故 윤춘광 의원의 남은 임기 2년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다. 남은 2년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나?

“지장샘물을 이용한 생태공원을 꼭 만들고 싶고, 헬스케어타운과 연계해 오일장 야시장을 활성화하고 싶다.

 

-본인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저돌적인 성격이다. 그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의회에 입성하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가 있나?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이번 선거는 여야를 떠나 동홍동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모두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젊었을 때는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전과도 있다. 그러나 과거에 후회하지 않는다. 배짱과 저돌적인 성격으로 동홍동을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여러분의 선택이 2년 후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몸소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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