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중문·예래동 도의원 재선거 출마 후보들 9일, 유세전

고창덕 씨가 고대지 후보 찬조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은 장태욱 기자)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 도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후보와 무소속 고대지 후보가 9일 저녁,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다.

고대지 후보가 유세를 먼저 시작했다. 고 후보는 이날 저녁 6시30분 용흥마을회관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고대지 후보 동창들이 나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고대지 후보의 중문중 34회 동창회장인 윤호경 씨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윤호경 씨는 “고대지 후보는 중학교 시절 공부도 잘했고 성격도 좋아 많은 친구들이 좋아했다”라며 “그때 우정을 간직하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학 동창인 고창덕 씨가 유세차에 올랐다. 고창덕 씨는 임정은 후보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고 씨는 “임정은 후보가 2017년 3월에 대포동 토지를 15억 원에 매입했는데, 은행대출금 약 7억 원과 현금 8억 원을 동원했다”라고 말한 후 “그 후 3년 만에 대출금 7억 원 가운데 약 4억7000만 원을 상환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땅을 사면서 8억 원,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4억7000만 원, 합계 12억7000만 원을 동원하는 동안 소득세는 1만1000원을 납부했다”라며 “땅을 구입할 당시 나이 44세였던 임정은 후보가, 5년간 소득세 1만1000만 납부한 어떻게 큰돈을 동원할 수 있었는지 분명히 답변하라”라고 촉구했다.

고대지 후보

고대지 후보가 마지막에 유세차에 올랐다. 고대지 후보는 “새벽부터 밤까지 과수원에서 일을 해도 농민의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와 선택이 필요하다. 지역주민의 마음을 알고 지역 구석을 살펴야 하고 지역을 아끼는 뜨거운 가슴이 있어야 한다”라고 “고대지에게 맡겨주시면 뛰고 또 뛰는 열심으로 포기하지 않는 뚝심으로 지역을 살피겠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후보는 저녁 7시에 중문우체국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쳤다. 임정은 후보의 부인인 이희정 씨가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씨는 자신은 육지에서 제주로 시집온 육지 며느리라고 소개한 후 “서툰 농사일에 힘들 때면 다독여주고 외롭고 쓸쓸할 때면 가슴 따뜻하게 안아주던 남편을 믿고 이제는 육지 며느리가 아닌 요망지고 꿋꿋하게 잘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임정은 후보는 이렇게 가슴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이다. 지금까지 임정은 후보가 저를 위한 남편이었다면 앞으로는 중문동민을 위한 가족이 되어 뜨거운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정은 후보의 부인 이희정 씨

이희정 씨는 “한번 믿고 지원해주시면 믿음 그대로 실망시키기 않고 살아갈 것이다”라며 “힘들어도 우직하게 일할 임정은 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임정은 후보가 단상에 올랐다. 임정은 후보는 “도의원에 출마하기 전에는 정치와 정치인이 정말 싫었다. 서로 싸우고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정치가 왜 이래야 하는지 정말 싫고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싸우고 편을 나누고, 상대방을 비방하는 정치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했다”라며 “정책을 제시하고 비전을 얘기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임정은 후보

임정은 후보는 “세상에 흠이 없고 실수하지 않는 사람 없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다시 다짐한다. 싸우고 적을 만들고 편을 나누고 지역을 분열시키고 상대방을 비방해서 흠집을 내는 그런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임정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상권의 어려움, 코로나19를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이다”라며 “주민들의 준엄한 명령과 염원에 귀를 기울이고 열정과 패기가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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