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속만 챙긴 행위 규탄

[농협중앙회-노조 노사합의] 한농연 제주도연합회 성명발표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의 노사합의와 관련, 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가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의 현실을 철저히 무시한 채 자신들의 잇속만 챙긴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창범)는 성명을 통해 현 농협중앙회와 중앙회 노조가 농가의 어려움을 외면한채 노사합의를 통해 엄청난 임금인상을 가져올 호봉의 11개월 승급과 특별인센티브 지급, 갖가지 복지혜택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한농연 도연합회는 지난 5년간 제주지역 농가부채가 96년 1천1백62만6천원에서 98년 1천8백69만4천원, 99년에는 2천5백71만7천원에 이르고 있다며 도내 농가부채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에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농협중앙회 직원들의 임금은 다른 금융기관 및 경제사업기관보다 높지만 그들의 생산성은 주요 금융기관의 50%이하에 불과하다며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협개혁작업이 조속히 마무리되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농연 도연합회는 협동조합의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중앙회의 슬림화와 전문화, 경제사업 강화, 농정활동 강화, 회원조합 활성화, 품목별 조합의 육성등으로 요약된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과도하게 비대해진 농협 중앙회에 대한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농연 제주도 연합회가 밝힌 노사합의 내용과 임금수준>농민들 어려움 무시하고 은행보다 많은 급여 받아 한농연 도연합회가 밝힌 농협중앙회 노사합의 내용을 보면 농협직원의 호봉을 8월중 11개월씩 승급조정하는 호봉조정과 농협중앙회 4급이하 직원에 대해 1백%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기타 실무합의 내용은 직원 임차보증금 지원한도를 서울 및 수도권은 4천만원~4천5백만원에서 6천5백만원으로 늘리고 기타지역은 4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여직원 피복관리비를 매년 20만원씩 지급하고 유치원 보조비를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렸다. 의료비 보조금 지급한도도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확대하고 경조금 지급금액도 부모회갑과 부모칠순 지급금액을 각각 40만원과 30만원으로 10만원씩 올렸다.한농연은 농협중앙회 직원들의 급여수준은 신용 경제사업 관련기관보다 실질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농협중앙회 5급 초임의 임금은 2천5백54만5천원으로 S은행 2천2백24만1천원, J은행 2천3백48만1천원, K은행 2천5백3만7천원보다 높다는 것이다. 11년차 4급의 연봉도 농협이 4천3백71만6천원인 반면 S은행이 4천95만4천원, J은행 4천3백32만5천원, K은행 4천5백31만8천원으로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1인당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생산성은 농협이 4천9백만원, S은행 8천8백만원, J은행 1억3천3백만원, K은행 1억7천6백만원으로 다른 기관의 50%이하라고 주장했다.제276호(2001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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