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 참 모습 보여준다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준비 지난 7월 개관한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이 올한해 다양한 특별전과 학술문화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오는 3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마련될 김순이선생 기증유물 특별전은 기증유물 1천7백여점중 중요유물 2백여점을 선정해 전시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기증문화의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문화의 다양성과 참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002년 월드컵개최를 기념하며 마련되는 특별전 ‘추사 김정희와 제주’전은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예술세계를 펼쳤던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서간, 축, 병풍및 단원, 소치작품등 3백여점이 전시된다.월드컵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김정희의 예술세계를 비롯한 한국미술및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진다.오는 9월경 마련될 고대의 말 특별전은 고대의 말과 관련된 유물및 관련자료가 함께 전시된다.청동기 시대 말문양에서부터 삼국시대 천마총 천마도까지 유적출토 유물 2백여점과 관련 자료가 함께 전시돼 제주도와 한반도에서 말이 갖는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게 된다.또한 국립제주박물관은 오는 3월~5월까지 해외 섬문화에 대한 조사연구에 나서며 10월경에는 제주지역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밖에 박물관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박물관 안내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게 되며 여름방학기간에 전통문화교실을 마련하는 등 성인및 청소년층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문화강좌를 계획하고 있다.제299호(2002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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