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와 유채꽃의 절묘한 조화

2002 제주 봄 대축제, 12만명 꽃내음 즐겨 [2002제주 봄 대축제]제주의 봄은 노란색물결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2002 제주봄대축제 제20회 유채꽃큰잔치와 제4회 서귀포칠십리국제걷기대회가 지난 13~15일 성황리에 개최됐다.서귀포시와 KBS제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일부 행사가 비날씨로 인해 장소가 변경, 취소됐으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등 모두 12만명이 참가해 봄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행사는 육각기둥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주상절리대 인근에서 개최됨으로써 주상절리대와 컨벤션센터를 국·내외로 홍보하는 기회가 됐고 2002 월드컵 붐 조성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 13일 오전 노란 유채꽃향기속에 시관내 양세현·이상연(대륜동)씨, 박광순·이향화(서홍동)씨, 강진석·석원영(동홍동)씨등 동거부부 3쌍의 전통혼례식이 올려졌다.개막식 인기가수초청 축하쇼와 KBS전국노래자랑에는 각각 1만여명과 1만5천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다.서귀포시와 서귀포교육청,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한 제4회 서귀포칠십리국제걷기대회에는 지난해보다 25%가 증가한 8천6백30명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오전 8시 효돈초등학교를 출발, 30Km 코스에 도전해 당당히 완보증을 받은 이상종(대신중 2년)군은 “힘들지만 친구들이랑 서귀포의 자연을 벗삼아 걷는 기분은 이루말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행사 둘째날인 지난 14일에는 전국노래자랑이 마무리된 오후 4시께부터 벼락을 동반한 비날씨로 인해 서귀포 YWCA가 주관하는 2002월드컵 청소년건전응원콘테스트가 서귀포학생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치뤄졌다.모두 10개팀이 참가해 저마다의 끼와 재능을 겨룬 2002월드컵건전응원콘테스트는 월드컵드림 2002팀(서귀포초등학교)과 엽기스런 i(효돈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우수상은 횃불(동홍초등학교), KTF(서귀북초등학교), Tangerine(효돈중학교)팀에게 돌아갔다.2002 월드컵축구대회 D-50일을 기념하며 지난 14일 중문상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제3회 청소년 5:5 미니월드컵축구대회는 모두 48개팀 5백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이날 대회에서 위미초등학교 ‘위미지존’, 제주중앙중학교 ‘미르 A’, 중문상업고등학교 ‘리버플’이 각 부문 우승을 안았다.준우승은 신제주초등학교 ‘용주신제주 B’, 제주중학교 ‘미르 A’, 대기고등학교 ‘재규어’팀에게 안겨졌다.페어플레이어상은 깨끗한 경기매너를 선보인 신제주초등학교 ‘용주신제주 A’, 서귀포초등학교 ‘싸커보이스’, 안덕중학교 ‘전진’, 서귀포중학교 ‘서귀포중 B’, 고산상업고등학교 ‘이글’, 남주고등학교 ‘악당’팀에게 돌아갔다.이번 행사는 이밖에 셔틀버스 5대를 배치, 운영함으로써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왔으며 유채꽃으로 치장한 꼬마공룡과 제주정취를 체험할 수 있는 움집, 눌집, 전통정자등이 들어서 사진촬영장소로 각광을 받았다.15일 어린이사생대회와 관악연주도 비날씨로 인해 취소, 우천시를 대비한 프로그램마련과 진행에 미숙함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309호(200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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