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들쭉날쭉’

부대비용등으로 생산농가 외면 친환경인증 농산물 출하량이 해마다 들쭉날쭉해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경우 품질인증 농산물 출하량은 96년 2천2백84t에서 97년 2천39t, 98년에는 3천2백98t으로 점차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99년에는 2천2백93t, 2000년에는 1천7백33t으로 크게 감소하는등 출하량의 변화가 크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3천4백89t을 출하해 다시 품질인증 농산물 출하가 크게 늘었다.이처럼 품질인증 농산물 출하량이 해마다 달라지는데는 품질인증시 뒤따르는 상품의 선별, 선과와 외포장 표시를 위한 추가비용등의 발생으로 생산자가 참여를 꺼리고 있고 품질인증 실시에 따른 생산자 참여의식 정도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생산자들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생산자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특히 품질인증에 대한 시장에서의 가격차별화 정도가 낮아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 상품과의 가격차별화가 적어 생산자가 고품질 생산물을 생산, 품질인증품으로 출하하는데 충분한 자극제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김모(34·송산동)씨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가격차별화등 개선책이 마련되야만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제312호(2002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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