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해녀복 지원해요’

고령 잠수들에 혜택 잠수 복지증진 방안 서귀포시는 제주의 관광자원의 하나인 해녀들의 잠수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의 잠수는 예로부터 강인한 제주여성의 표상으로 제주도의 생활상을 표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들어 열악한 조업환경으로 날이 갈수록 인원이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고령의 잠수들은 경제적인 부담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잠수복이 낡아 떨어져도 새로 구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가끔씩 낡아서 해진 부분에 고무를 덧대어 수선하거나 구멍이 난채 그대로 작업에 임하고 있는 모습들이 목격되고 있다. 따라서 서귀포시는 이러한 잠수들의 작업여건을 개선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잠수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상시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는 잠수가운데 고령자를 대상으로 2003년도까지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세 이상 4백40명에게 잠수복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보다 해외에 더욱 더 알려진 잠수는 여성들이 직접 바다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특이함으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서귀포시로서는 단순한 생계활동이 아니라 관광자원 보존 육성차원에서 잠수복 지원을 결정했다.제315호(2002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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