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차군단 서귀포 입성

예선E조 1위로 16강 진출파라과이와 서귀포서 격돌 서귀포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국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독일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 12일 서귀포시를 찾았다.독일 대표팀은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함에 따라 16강전을 서귀포시에 치르게 됐으며 앞으로 본선경기 내내 서귀포를 베이스캠프로 삼게 된다. 전력이 다소 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독일 대표팀은 예선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대파하는등 2승1무의 안정된 전력으로 예선을 통과해 2002 한·일 월드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독일 대표팀은 2차리그부터 한국에서 경기를 갖게 됨에 따라 서귀포시의 베이스캠프를 이미 확정지었는데 조1위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서귀포시를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독일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파라과이와의 일전을 앞두고 입도한 날부터 강창학 공원내 월드컵연습경기장에서 담금질을 시작했다.파라다이스 호텔을 숙소로 하고 있는 독일대표팀은 올림픽국민생활관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해 놓고 독일 취재단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언론을 맞이하고 있다. 헤딩으로만 5골을 넣어 현재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로제선수를 비롯해 발락등 독일대표팀은 16강전에서 만날 파라과이 보다 한수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 강팀들이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많아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독일 대표팀의 서귀포행에는 독일 언론 관계자 2백여명이 함께 해 전통적인 축구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베이스캠프를 차렸던 중국 대표팀은 12일 서귀포를 떠났으며 슬로베니아도 14일 귀국길에 올랐다.12일 서귀포에서 극적인 16강에 올랐던 파라과이 대표팀은 독일팀을 만나 행운의 구장에서 다시한번의 파란을 기대하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제317호(2002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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