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상회화흐름 ‘한눈에’

시 기당미술관, 4번째 기획전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2002년 네 번째 기획전 ‘한국구상회화의 흐름전’을 열고 있다.지난 20일부터 막이 오른 이번 기획전은 오는 12월13일까지 계속되는데 한국화 10점, 서양화 35점등 모두 45점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구상회화’는 60년대 유럽에서 ‘추상회화’의 반대개념으로 발생한 미술사조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기존의 아카데미즘, 인상주의, 사실주의와 결합하여 사실재현의 미술로 불리고 있다.한국구상회화는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등 한정된 소재에 집착하는 작품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80년대 이후 추상미술의 몰락과 함께 새로운 구상미술의 부흥기를 맞으며 변혁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기획전 전시작품중 서정찬은 ‘LANDSCAPE’을 통해 클로즈업된 부분으로부터 대상의 전체를 연상케 하는 시점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장복의 ‘인간’은 의도된 상황과 형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물에 개입하는 작가의 태도를 살펴볼수 있는등 기존의 소재중심의 형식에서 탈피한 현대 구상회화의 다양성을 만날 수 있다.한편 시 기당미술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1월부터 오후 5시)이며, 매월 첫째와 셋째주 목요일은 쉰다.관람료는 일반 3백30원, 청소년 및 군인 2백20원, 어린이 1백원으로 서귀포시 관내 초, 중,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위한 관람은 무료이다. 제335호(2002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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