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읍면에서는>7월 28일 창립대회...초대회장에 현홍대 제주비료 사장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전  서귀농업고등학교)는 지금까지 57회(연 71회)의 졸업회수를 자랑하는 서귀포시 지역 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문회의 활성화는 그리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학교 내 전문 과가 다르다 보니 과별모임이 다반사고, 서귀포권내 학생수의 감소로 지금은 제주시권내의 학생을 수용해야만 학교 운영을 이룰 수 있다고 하니 동문회 운영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서귀포산과고 남원읍 동문회는 이러한 위기에 봉착한 모교를 살리고 남원읍내 3000여명의 졸업생들이 농업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지탱해온 동문간의 일면식 조차 없음이 안타까워 몇몇 동문들이 남원읍 17개 마을을 돌며 동문회 결성의 의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노력이 빛을 보게됐다.

어쩌면 3개월 만에 이루어진 동문회의 결성이랄 수도 있지만 852개월 만에 결성된 동문회이기에 더더욱 감회가 새롭고 남다르다고들 한다.

또한 초대회장에 현 제주비료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18회 현홍대 동문이 당선됐다.

현 회장은 "고향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후배들과 모교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전력을 다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회장직을 수락했다"면서 "앞으로 남원읍 동문회의 번영과 지역발전 모교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남원읍동문회 창립대회는 지난 28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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