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에게 마을을 묻다>고성리 정관규 이장

▲ 고성리 정관규 이장.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는 성산읍의 중심 마을이다.
대부분의 관공서와 병원, 은행 등 중요시설이 고성리에 모여있다.
 
고성리 정관규(62) 이장은 올해 2월 취임했고, 이장 연임을 하고 있다.
 
정 이장은 “고성리의 주민은 3500여명으로 성산읍 관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며 “1차산업에 종사하는 10%의 주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민들은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장은 “마을의 주요시설인 마을회관이 건물이 해방전에 지어져 지금은 낡아서 고성리 복지회관을 빌려 임시로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예산을 확보해 주민들의 숙원인 마을회관을 지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년사이에 주민 100여명이 고성리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주도로변에 유원지구역으로 묶여있는 곳을 주민들이 집을 짓고 살 수 있게 끔 허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이장은 “대수산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성산읍 앞바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빼어난 장관을 연출한다”며 “이 곳에 산책로 시설을 조성하면 지역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행정에 이러한 것들을 건의하면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며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대부분의 사업들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 이장은 “행정에서는 말로만 규제완화를 떠들면서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정관규 이장은 “성산읍 지역은 유명한 관광지들이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가는데 신양리 입구 같은 곳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농수산물 판매장이나 휴게시설을 만들어 운영하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행정규제가 많아 추진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