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저장기간연장 코팅신기술개발

감귤을 4월초까지 신선한 상태로 저장할수 있는 피막코팅 신기술이 개발돼 감귤유통의 일대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플러스생활복지연구소(이사장 신구범)와 감귤저장신기술 연구팀(양용준 상명대 산업대학장, 박현진 고려대 생명공학원 교수)는 24일 감귤 생리작용 억제로 고품질을 유지하고 광택효과를 장기간 유지할수 있는 코팅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코팅신기술은 저장감귤의 생리작용을 억제해 당도와 유기산 함량을 높여 품질을 높이고 경도를 유지시킬수 있을 뿐 아니라 광택효과도 장기간 유지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패과 발생시 인접과일로 전이속도를 지연시켜 저장감귤의 출하조절 처리제로 높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양용준 교수는 지금까지의 감귤저장은 간이창고에서 상온저장을 하고 있어 2월 하순부터는 외부온도의 상승으로 시장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일반 저장감귤에 코팅제를 처리할 경우 농가의 저장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감귤의 저장기간을 수개월 연장할수 있다 고 밝혔다.양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피막코팅 저장제와 왁스제(카나우바), 무처리감귤등 저장감귤을 4종류로 구분해 4개월간 색도와 당도, 유기산, 경도와 관능검사등 실증실험을 실시한 결과 저온저장감귤은 약 90일 정도, 상온저장시는 약 60일 정도 시장성을 연장시킬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험결과를 보면 피막코팅을 한 감귤은 저장 90일 기준으로 최고당도치를 보이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일반 감귤과 왁스처리 감귤은 저장 60일후 당도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기산 함량은 코팅처리감귤은 저장 1백20일까지 함량이 가장 높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나는등 코팅제가 숙성기간을 연장해 감귤의 당도를 유지시켜 주고 호흡억제작용과 유기산 분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감귤의 코팅처리는 전체적인 외관품질을 높일뿐 아니라 저장기간 동안 곰팡이 발생 억제작용과 경도와 당도, 유기산 함량을 높게 유지시켜주는등 감귤의 신선도를 높여 출하조절을 통한 유통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피막코팅기술이 농가에 보급될 경우 4월까지 품질의 커다란 변화없이 저장할수 있어 과잉생산된 물량을 소비시장의 요구하는 수요에 맞춰 적절히 공급량을 조절할수 있는 출하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12월 노지감귤과 품질이 비슷한 당과 유기산 함량이 높은 품질좋은 감귤을 공급할수 있어 소비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자연 추출물로 만들어져 검역절차에 문제가 없고 선박수송기간동안 신선한 상태로 저장이 가능해 감귤수출의 획기적 전환점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양교수는 감귤의 호흡율과 부패율을 조절하는 피막코팅 신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저장기간을 수개월간 연장할 수 있어 제주감귤의 관심사인 고품질 유지와 저장기간 연장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며 기존의 수입왁스 코팅제를 대체할수 있는 저비용 저장기술의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제226호(2000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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