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 일꾼>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도민들을 위해서 요즘 바쁘게 지냅니다. 제주도의회 의장에 취임한 이후, 도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 도민을 하늘처럼 받들고 의회를 더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최근 대화 의정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6·4지방선거 제 28선거구(안덕면) 도의원 선거에서 상대측 이자신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를 탈환한 구성지 새누리당 의원은 부의장에 이어 의장에 오르면서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요즘 읍·면 지역 주민들 만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정, 성산, 표선, 한림 등을 다녀왔는데 오늘(27일)은 애월을 갑니다. 9월초까지 읍·면 주민들 대화를 1차적으로 끝냅니다. 지역 주민들이 과연 무엇이 필요한지 이와 같은 것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면서 경청하고 주민들 생각들을 정리해서 도정 의정에 반영하는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일들이 진정 도민이 주인이 되는 길을 찾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의회 의장실에는 도민의 고충과 불편을 해소하는 현장의회,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고 연구하는 창조의회, 도민이 행복한 미래로 정진하는 민생의회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도민이 주인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액자가 걸려있다.

구 의장이 의장실에 입성하면서 이를 이행하고자 걸어 놓은 액자라고 한다. 도의회가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는 경우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처음인 듯 하다.

구 의장은 “원래는 관이 아닌 의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것을 그동안 안 해 온 뿐”이라며 “저는 그 일을 찾아서 실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구 의장의 행보를 보고 전국공무원노조 측에서는 읍·면순회를 비정상이라고 지적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 의장은 “기사가 나가고 전공노 노조간부들을 의장실로 초대해 대화를 했다. 잘 설명을 하니까 진정성을 모두 이해 해 주셨다”며 “간부들이 자신들의 조직에 가서 다시 잘 얘기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바쁜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현안 공약 사항들에 대해 혹시 소홀(?)히 하고 있는지 조금은 걱정이 됐다.하지만 구 의장은 서광 안길 정비 예산 확보와 동광 집하장 저온 저장고 설치 예산 확보 등 지역의 각종 현안 사업들에 대해 일일이 열거하며 꼼꼼히 챙기고 있었다.

기자의 기우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기자는 구 의장이 앞으로도 제 10대 제주도의회 의장직과 지역 도의원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아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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