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차례에 걸쳐 심야시간에 관광지에 침입해 불전함에서 금품을 훔친 30대 남자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귀포경찰서(서장 유 철)는 영업이 끝난 성산 소재 모 관광지에서 총 36회에 걸쳐 담을 넘어 침입한 후, 관광객들이 불전함에 시주한 현금 452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로 A씨(39)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관광지 내 불전함에서 현금털이 절도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수사 활동 중, 해당 업체 직원들과 함께 4일 간의 잠복근무 끝에 또다시 현장에 나타나 범행을 하려던 피의자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관광지를 찾았다가 해당 관광지의 불전함에 현금이 다량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생활고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귀포경찰서는 범인을 검거하는데 협조한 해당 업체의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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