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원씨(제주 김광석 추모콘서트 기획자)는 김광석 추모콘서트 in jeju 를 통해서 본 제주 인디밴드의 활로에 대한 이야기다. 제주에서 이미 유명해진 뮤지션들 혹은 수도권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디 밴드들의 제주 활동이 많아지고 있어, 정작 제주의 인디 밴드들은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출발한 것이 김광석 추모콘서트이다. 제주인디뮤지션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토양을 다지는 것이 장기적인 과제이다.
두 번째 강연은 홍선영씨(제주관광대 산학협력중점 교수)의 축제의 꿈-기획자의 입장에서 본 마을축제이다. 올해부터 정례화된 제34회 유채꽃축제를 기획하며, 가장 큰 목표는 마을 사람들이 어울려 자발적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세 번째는 김백기씨(한국실험예술정신 KOPAS 대표)가 글로컬 아트 퍼레이드-제주신들이 요 소방에 다 모였수다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9월에는 제주신들이 요 소방에 다 모였수다 라는 주제로 제주 1만 8천신 퍼레이드를 펼친다. 11개국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시민, 관광객 등이 참가 대상이 된다. 향후에는 세계의 모든 신들이 서귀포에 모이길 기대한다. 제주는 무대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자연 무대가 너무 많다. 자연이 곧 신이요 ,인간이 곧 자연이다. 예술가들이 그 자연의 공간에 맞추는 무대를 하고자한다.
네 번째는 윤봉택 서귀포예총회장이 나섰다. 무병장수의 별, 서귀포 노인성은 유일하게 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눈높이로 쳐다봐도 보이는 별이다. 우리나라에서 서귀포에서만 보이는 별이며, 별 중에 사람에게 무병장수를 준다는 노인성은 제주 서귀포만의 문화 콘텐츠가 되기에 충분하다. 예술을 하는 이들, 특히 제주의 예술가들이 제주만이 갖고 있는 콘텐츠인 노인성에 대한 주제의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길 바란다. 그리고 서귀포시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제언에서는 예술을 하는 이들은 내가 하는 행위가 그냥 유행으로 끝날 것인가, 전승으로 이어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아직 행정의 사고는 뒤쳐져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문화 아카이브archive 시스템 구성이 시급하다. 문화예술, 예술문화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대형공연, 전시장이 아닌 마을마다 빈집, 짜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 집단에 대한 적극적 창작활동 요구가 필요하다. 재능기부를 하며 찾아가는 예술 활동을 좀 더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는다. 제주, 서귀포에서 서귀포시다운 예술을 어떤 이해를 바탕으로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