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기센터, 마늘 파종기 올해 8대 총 19대 보급

대정, 안덕 지역에 보급된 마늘 파종기가 인건비 절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대의 마늘 파종기가 보급된 이후 올해 보급된 8대를 포함 총 19대가 보급됐다.

지난해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2323㏊로, 이 중 서부지역이 1968㏊로 85%를 차지하고 있다. 마늘재배는 생산비에서 인건비가 40%를 차지한다. 특히 파종에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해 1000㎡당 5개년 평균 생산비 223만9천원 중 인건비가 90만4천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마늘 파종부터 수확기까지 기계화가 절실한 가운데 2014년도에 6대 보급에 이어 올해까지 시범사업 보급을 통해 모두 19대의 마늘 기계파종기를 보급,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000㎡당 인력 파종에 소요되는 인건비 37만5천원이 소요되는 반면, 기계파종은 기계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유류대를 포함해 6만8750원(인건비 대비 18%)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3㎡당 심겨지는 그루수도 기계파종을 하면 134그루로 인력파종 139그루보다 보다 5그루 정도 적게 심어졌지만 상품률이 20% 높아 소득은 인력파종 대비 1000㎡당 30만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부농업기술센터 박재권 소장은 “국내외 농업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마늘 등 밭작물의 고품질, 생산비 절감, 농작업 기계화 사업에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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