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서부지구대에 근무하는 Y경사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측정해도 혈중알코올농도 0.152%의 만취상태로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서장 유철)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서귀포경찰서 소속 Y(55)경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Y경사는 1일 오후 10시 21분께 술을 마시고 서귀포 시내에서 표선면 방면으로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하다 남원읍 하례리 망장포구 입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앞 차량 2대를 잇따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현장에서 피해차랑의 운전자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가해자가 술을 마셨다"고 신고했다.

이 사고로 피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임모(8)양과 남동생(6), 임 양의 어머니(36)가 다쳤다.

 Y경사는 2012년에도 음주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경위에서 1계급 강등돼 제주서로 전보됐다가 다시 서귀포서로 돌아와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은 Y경사가 술을 마시고 표선면 방면으로 차를 몰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마침 이 날은 공교롭게도 이상정(53, 치안감, 경찰대학 1기)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취임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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