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 중이던 중국인 자모씨(62, 중국 천진)가 심정지 증상으로 서귀포해경에 의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재두)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20분경 전남 신안군 만재도 남쪽 13km 해상에서 중국에서 일본으로 항해하던 크루즈 여객선 COSTA FORTUNA로부터 탑승객 자모씨가 심정지로 긴급 후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목포해경으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을 당시 자모씨는 심장정지로 크루즈 여객선의 의사(이하미상)로부터 모르핀을 투여 받아 의식은 있었으나, 협심증 의심 증상으로 호흡이 힘들었던 것으로 전했다.

서귀포해경은 30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하여, 11일 오전 3시 50분경 화순항 남동쪽 7km 해상에서 자모씨를 인도받아, 화순항으로 긴급 후송돼 119 구급차로 제주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고, 해상 기상불량으로 환자 후송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중국인 자 모씨가 병원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자국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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