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개선센터, 근로자 추락사망과 관련 11일에 안전진단 명령, 사법처리 예정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지난 9일에 제주신화역사공원 A지구 호텔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10일에 사고발생 현장의 모든 작업장소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발부했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11일에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긴급 안전진단을 명령했고, 사고와 관련해 사법처리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관계자는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조사를 위해 사고조사 전담팀을 구성했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공사관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발생 현장에 사고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여 제출하도록 조치하였으며, 안전관리 대책이 접수될 경우 전문가가 참여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여 작업중지 명령 해제 여부를 판단할 것이며, 향후 사망사고 발생현장은 사법처리는 물론 특별감독 실시, 작업중지 및 안전진단명령 발부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3시, 제주신화역사공원 A지구 호텔 Phase1 공사현장 내 내 T4B동 계단실에 위치한 PS(Pipe shaft, 건축물의 건축기계설비용 배관이 지나가는 공간으로 층의 구분이 없이 상하로 길게 뚫려 있다.)실 방화문의 문틀 사춤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바닥 하부에 추락해 앉아 있는 것을 동료 작업자가 발견했다.

급히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하던 중 당일 저녁 9시 21분경에 사망했다. 지상1층 계단실 PS실 방화문 문틀 사춤작업은 완료 되어 있었고, 지하1층 계단실 PS실 방화문 문틀 사춤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지하1층 계단실 PS실에서 작업 도중 추락(높이 4.6m~5.9m)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화역사공원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1월 20일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로 작업 인부 8명이 지하로 추락해 119에 의해 구조되었다. 이들은 시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일부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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