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연안구조정을 타고 출동해 표류중인 Y호에 옮겨타고  있다.

성산행 내 정박했던 어선이 고정했던 줄(홋줄)이 풀리면서 지수심 지역 1.5km를 표류하다 이를 발견한 해경에 의해 좌초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재두)는 29일 오후 4시 15분경 성산항 내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어선 Y호(29톤, 근해채낚기, 영덕구 강구면선적, 승선원 5명)를 좌초 직전에 구조했다고 밝혔다.

Y호는 조업을 마치고 이날 오전 7시 15분경  성산항에 입항해 계류중이었다.

서귀포해경 성산해양경비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이던 김영부 경사는 이날 오후 3시 50경 센터 내에서 성산항 출입항 어선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던 중 성산항 동방파제의 저수심 방향으로 항하는 Y호를 발견했다.

김 경사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이용해 선박정보를 확인하던 중에 성산항 동방파제를 이용해 출항할 경우 저수심으로 인해 좌초될 우려가 있어, Y호 선장에게 전화했으나, 연결이 안됐다고 전했다.

김 경사는 연안구조정을 타고 출동해 Y호에 승선해 확인했더니 이런한 사실을 모른채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 선장과 선원들을 발견했다.

김영부 경사는 “다행히 좌초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면서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홋줄이 풀릴 수 있어 수시로 결박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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