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 물품.

야간에 정박중인 어선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던 중국인 선원이 구속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야간에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친 중국인 선원 장모씨(35)를 야간선박침입절도 혐의로 11일 경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모씨(48, 서귀포)로부터 서귀포항에 정박중인 어선에 보관중이던 담배 24보루와 가방 1개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 감식 및 주변 CCTV(폐쇄회로) 영상, 탐문 수사를 통해 중국인 선원 장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해경은 이달 4일 장씨를 긴급 체포하는 동시에 주거지에서 범행당시 입었던 옷가지와 훔친 담배를 압수했다.

피의자 장씨는 조사하는 과정에 처음에는 극구 범행을 부인하다 CCTV영상 등을 제시하자 그때서야 범행을 인정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조사과정에서 장씨의 추가 범행사실도 확인됐다. 장씨는 지난 3월부터 이번 범행까지 총 4회에 걸쳐 담배 104보루(시가 490만원 상당)와 가방 3개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장씨를 야간선박침입절도 혐의로 1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금번 수사로 인해 그간 선박 도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져 있었으나, 올해 발생한 4건의 담배절도 사건 모두를 해결함으로써 어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 했다”며, “무엇보다 더 이러한 선박 안 물건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문단속을 잘하여야 하고, 시건장치를 하더라도 출입문 주변에 열쇠를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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