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사고현장에 경비함정 급파, 원격의료시스템으로 처치하며 병원으로 후송

서귀포해경이 13일 해상충돌사고로 의식을 잃은 어선 선장을 원격진료시스템을 이용해 응급처치하는 장면이다.(사진은 서귀포해경 제공 동영상 화면 갈무리)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13일 새벽, 서귀포 남동쪽 103km 해상에서 충돌로 인해 어선 Y호(29톤, 한림선적, 연승, 승선원 10명)의 선장 P씨(58년생, 경남 사천 거주)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3000톤급 경비함정을 사고현장에 급파해 제주시 소재 H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서귀포 해경에 따르면, 어선 D호(22톤, 성산선적, 연승, 승선원 11명) 선장 Y씨(73년생, 성산거주)가 오늘(13일) 새벽 1시 30분경 서귀포 남동쪽 103km 해상에서 항해하던 중 어선 Y호(29톤, 한림선적, 연승, 승선원 10명)와 충돌했는데 Y호 선장 P씨가 의식을 잃었다며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양경찰은 Y호 선장 P씨의 건강상태와 충돌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30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하였다.

Y호 선장 P씨는 13일 새벽 4시 50분경, 서귀포 남동쪽 65km 해상에서 서귀포해경 3000톤급 경비함정에 인계되어,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서귀포항으로 긴급 이송됐다.

서귀포해경은 응급환자 P모씨를 오늘(13일) 오전 8시20분경 협조 요청을 받고 서귀포항에서 대기중이던 119구급차에 인계해, 제주시 소재 H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한편, 어선 Y호는 어선 D호와의 충돌로 항해가 불가능해 진 상태. 어선 D호가 Y호를 한림항으로 예인하는 중이다.

서귀포해경은 어선 D호가 항해하던 중 정박 중인 어선 Y호의 오른쪽 조타실과 충돌하면서 선장이 크게 다쳐 의식이 없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귀포해양경찰 관계자는 “어선 Y호 선장 P씨는 현재 제주시 병원에서 CT검사 등 정확한 건강상태를 검사 중에 있다”면서 “충돌 어선 2척이 한림항으로 입항하면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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