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에서 이미 시행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1000원 행복택시’ 제도가 제주도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성산읍의 1000원 행복택시 사업은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에 시작되었다.

성산읍 지역 14개 마을에 거주하는 만 79세 이상 읍민을 대상으로 쿠폰을 지급해 1회 이용 시, 1천원만 내면 언제 어디서든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1000원 행복택시’ 사업이다. 교통약자 어르신들의 이동편의 증진은 물론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여간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올해부터는 적용대상 어르신 나이도 만74세 이상으로 낮춰졌다. 성산읍 안에서 구간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요금 1천원만 내면 어디든지 오고 갈 수 있는 것도 큰 행복감이다. 어르신들의 전통시장과 오일장 나들이, 병의원과 약국 찾기, 금융기관, 마트 일보기 등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한다.

성산읍은 주민참여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여건이 열악한 읍면동지역 농어촌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하면서 어르신 대상으로 하는 행복 창출 등 복지 향상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제도임에 틀림없다. 농촌지역 교통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손에 대한 재정 마련을 고민하면서 제주도정의 좀 더 세밀한 정책 구상과 시행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