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2공항 반대 뭐라도 하자 시민모임 '은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을 강행하려는 국토부를 기억하고 규탄하는 행사를 제주시청 앞에서 열고 오후 4~5시에 ‘제2공항 OUT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제2공항이 만들어진다면 가속화 될 제주현상을 침묵으로 설명 ‘청정제주가 죽을 수 있다’ 의미를 담아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퍼포먼스이다.

제주에 이어 서울 광화문에서 상경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부는 환경수용능력 평가를 통해 수용 관광객 인원을 파악하고 적절한 공항 확충 계획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천읍 시민 고경환님은 “작년 제주는 1600만 관광객이 들어왔다. 쓰레기, 똥물, 난개발, 교통체증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문제가 있는데 제2공항으로 4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망말이 왠말인가?” 라며 “제2공항이 만들어진다면 청정 제주는 죽는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민 활동을 하고 이번 퍼포먼스에 참여하게 됐다” 고 밝혔다.

삼도동 시민 김소영님은 “42일 단식했던 마을주민 김경배님을 보면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다” 며 “‘살던대로 살고싶다고’ 했던 김경배님의 말처럼 제주도를 그냥 내버려 두라” 고 말했다.

‘제2공항 OUT 퍼포먼스’ 의 자세한 내용 및 참가자 모집 사항은 ‘제2공항 설러불樂!! 제주를 지킬樂!! 릴레이 시민 행동 페이지(https://www.facebook.com/groups/13095680761167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https://goo.gl/forms/vMgctBDTfy1qsrpK2)을 통해 각 50명을 사전 모집하고 있다. 우천시에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