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룡 예비후보.

제주특별자치도의원선거 안덕면선거구 하성용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2일 4·3 70주년을 맞아 4·3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했다.

하성용 예비후보는 “4·3 기간 동안 안덕면의 경우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2009년 안덕면 희생자 유족회가 세운 안덕면 4·3희생자 위령비에는 667명의 희생자가 기록되어 있다”면서 “이제는 실질적인 4·3 피해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희생자 유족의 입장을 대변했다.

하 예비후보는 “올해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는 새 정부 문재인대통령 참석이 이뤄져 유족들의 위안이 큰 만큼 이에 걸맞은 4·3에 대한 완전한 해법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4·3은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평화와 인권의 문제인 만큼 4·3희생자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가 정부에서도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예비후보는 이어 “4·3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는 김대중, 노무현정부에서 특별법 제정, 진상조사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사과 등 민주당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일이므로 앞으로도 희생자 신고 상설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문제 등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현재 유족에 대한 지원 대부분이 지방비로 이뤄지는 것을 국가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수형인 명예회복, 유족 지원금 상향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현 정부에서 실천되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지역별로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현장성 있는 곳들에 대한 보전과 복원도 같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안덕면의 경우 영화 ‘지슬’의 무대가 되는 동광리 큰넓궤와 함께 4·3길이 개장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므로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비를 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 차원에서 홍보를 지속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성용 예비후보는 4월 3일은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날로 모든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유족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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