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충밍구 상공회, 4일 서귀포시청에서 간담회

서귀포시상공회와 중국 충밍구상공회가 4일 서귀포시청 너른마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꾸더창 충밍구상공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지난 2017년 사드사태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한·중 외교 갈등이 채 해소되지 않았지만 민간교류는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시 충밍구상공회(회장 꾸더창)가 서귀포를 방문해 서귀포시상공회(회장 김창홍)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충밍구상공회는 3박 4일 일정으로 3일 서귀포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서귀포시상공회와의 교류, 선진기업 방문, 제주생태환경 관련 시찰, 제주올레 걷기 등을 비롯해 감귤박물관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충밍구는 지난해 6월 서귀포시와 우호도시를 체결한데 이어 11월에는 민간교류 차원에서 서귀포시상공회와 충밍구상공회간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첫 일정으로 서귀포시상공회와 충밍구상공회는 3일 오후 4시부터 서귀포시청 너른마당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서귀포상공회원 18명과 충밍구상공회원 15명이 참석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도 참석해 충밍구상공회 회원들을 맞았다. 양 상공회는 서로에게 참석자와 단체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으로 상호간의 궁금증을 해결하며 서로 한걸음 더 다가갔다. 

양윤경 시장은 인사말에서 “충밍구는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광할한 모래섬으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동탄조류 국가급 자연보호지구가 있으며, 상해의 휴식처라고 불리는 중국 전역에서 가장 모범되는 녹색도시로 알고 있다”면서 방문단을 환영했다.

김창홍 서귀포시상공회장은 “제주는 비행거리 한 두 시간 거리에 인구 오억 명이 살고 있다. 그 중 제일 가까운 곳이 중국 상하이시”면서 방문환영의“서귀포와 충밍구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천혜의 자연조건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친밀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와 앞으로의 교류를 통해 농·공·상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업종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꾸더창 충밍구상공회장은 “지난해 교류의 장을 열었다. 충밍구와 서귀포시간의 우의를 증진하고 협력하기 위해 정부관련 책임자와 우수기업 대표들을 모시고 방문했다”면서 “상업 계획을 함께 도모하고 생태 경제발전을 함께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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