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고등학교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융복합 교과기반지식탐구 아카데미 운영

남주고등학교(교장 한상용)는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24시간동안 1·2학년 64명을 대상으로 융복합 교과기반지식탐구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공학커뮤니케이션 연구회가 개발한 융복합 교과기반 프로그램을 본교 학생들에게 적용한 행사로 올해 5년째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전신부호 및 전신기 만들기’로 인문학적 소양과 자연과학 지식을 총체적으로 적용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대학교 교수 2명과 연구회 소속 교사 4명이 4일 학생들을 지도했다.

첫째 날은 김평원‧전광길 교수가 ‘전신기란 무엇인가’, ‘전신기의 원리와 현실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후 학생들을 8개 조로 나눈 후 각조에 부호개발팀, 송신팀, 수신팀으로 나눠 역할에 맞는 과제를 부여했다.

지도교수들은 둘째 날과 셋 째날, 학생들에게 호프만 부호를 이용해 한글 자음과 모음 중 빈도수가 높은 것부터 순서대로 배치하도록 했다. 그리고 각 팀에 맞는 부호를 개발하고 과학상자를 이용해 수신기를 제작하도록 도왔다.

이후 학생들은 종이롤러에 동력을 연결하고 조별로 개성을 살려 전자석 원리를 이용해 각인기로 타점을 찍는 수신기를 제작하고 이를 이용해 송신하고 수신하는 연습을 했다. 이후 각 조별로 제작원리와 역할에 부여된 과제, 그에 대한 문제와 극복책 등을 프리젠테이년 자료를 만들어 발표했다.

마지막 날은 팀별로 송수신기 제작 발표와 제작한 송신기와 수신기를 통해 주어진 부호를 전송하고 수신하는 송수신대회를 실시해 학생들의 성과를 최종 점검했다.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맞는 컨텐츠를 개발한 융복합 프로그램은 일반고 중 서울계성고와 본교에서만 적용됐다. 스스로 탐구하고 응용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점차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평이다.

고호성(2년) 학생은 “자신이 알던 수신기보다 과정이 복잡해서 흥미가 생겼고, 부호 만드는 과정, 송수신기 만드는 과정이 융복합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내용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맹건우(1년) 학생은 “처음에는 강의 내용이 어려웠지만 직접 실습한 후에는 이해할 수 있었으며, 장래 희망인 군인이 되어서도 적용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