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화랑미술제 개최
1800여점으로 관객과 만나
주요 산업군 형성 노력

회화· 사진·판화· 조각·디자인 등 1800여점의 작품이 출품한 제2회 국제화랑미술제는 다양한 제주의 작가 작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공유하고 있다.

23일까지 개최되는 국제화랑미술제는 미술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는 제주 작가들을 조명하고 프랑스· 홍콩· 대만 등 61개 부스와 갤러리가 출품해 다양한 작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최진희 작,  꿈꾸는 자의 행복으로 

이들 중 최진희 작가는 꿈꾸는 자의 행복으로 라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형형색색의 물감에 미디엄과 오브제를 혼합하여 힘찬 붓질과 터치의 흔적 위로 인내와 절제를 요한 선 드로잉이 더해져 군더더기 없이 본질적인 정수만을 표현한 꽃을 그려낸다. 꽃의 드로잉 경계로 거친 돌가루나, 유리알을 사용하여 화면을 재구성한다. 그리고 투명액 미디엄을 올리고 좌상불을 앉히기까지, 작가의 삶, 그리고 현대인들의 복잡한 이야기가 화면 속 공간에 깊이 투영했다.

이상윤 작  '젠틀맨-런투유' 통판, 레진, 우레탄 칼라, 60 ×35cm   2023 
이상윤 작  '젠틀맨-런투유' 통판, 레진, 우레탄 칼라, 60 ×35cm   2023 

이상윤 작가의 젠틀맨’- ‘런투유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얼핏보기에는 토끼같기도 하지만 나, 우리식구, 친구 등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과 닮아 있다. 이는 동물을 단순화해 작가의 상상속 동물이기도 때문이다. 이 작가는 이질적인 두 가지 이상의 재료, 또는 재료의 절단을 통해 나타나는 작은 틈새 또는 공간을 다시 접합시킴으로서 인해 생기는 또 다른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정형준 작 섬을 짓다  흙, 아크릴, 마대, 45×53.2cm   2022
정형준 작 섬을 짓다  흙, 아크릴, 마대, 45×53.2cm   2022

정형준 흙놀이 작가의 섬을 찾아라는 작품이다, 정형준의 작업에서 흙은 소재나 재료의 성격을 넘어서서 주제 그 자체이다. ‘은 농부가 땅을 일구는 것처럼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서 화가 스스로 표현하고 수행성을 보여준다. 그의 흙놀이표면은 균형과 균열, 선과 면, 형상과 비형상의 끊임없는 긴장감과 이완이 흐르는 리듬의 유희적 공간으로, 일견 벽화로 보이기도 하고 작가의 고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바람의 리듬, 수많은 섬의 형상과 잔재들이다.반복되는 섬들의 풍경은 그의 삶을 반추하게 만들어준다.

개막식 
개막식 

 

2회 제주국제화랑미술제 개막식이 20일 제주시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도지사, 김창식·송창권 이상봉 박호형 한권 도의원 등의 내빈과 예술인 50여명과 도민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강명순 제주화랑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주바다와 한라산을 풍경삼아 개최되는 가장 아름다운 아트페어인 제주국제화랑미술제는 호텔 아트페어 형식으로 뉴비전 뉴제주를 주제 삼아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라며 많은 분들이 아트페어 함께 할수 있도록 신진작가, 뉴 갤러리 등을 직접 유치해 호소력를 더했다. 예술산업을 제주의 주요 산업군으로 형성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제주국제화랑 미술제 개최를 통해 제주의 예술가들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영훈 도지사, 김창식 도의원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