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활기찬 축제로 전환을 시도한 제29서귀포칠십리축제가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개최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축제에서 시민참여와 문화콜라보를 이끌어내면서 칠십리축제에 4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꿈이 빛나는,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칠십리라는 주제로 칠십리축제의 시작과 끝은 마을문화예술제와 칠십리가요제가 장식했다.

우려했던 퍼레이드 폐지로 인한 공백은 마을문화예술제 공연참가자와 시민, 관광객 500여명이 만들어낸 칠십리댄스 플래시몹으로 새로운 변화의 성공을 보여줬다.

축제 상징 프로그램인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는 서귀포 읍면동을 대표하는 16개 동아리 4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덕면 덕수리민속보존회에서 무쇠솥 만드는 방식을 공연으로 제작한 삶을 짓는 솥 만들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전세대가 팝과 트롯에 맞춰 함께 댄스공연을 보인 남원읍이 우수상을, 서홍동 주민자치위원으로 구성된 신나는 치어리딩공연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축제 첫날을 장식한 드론라이트쇼는 성산일출봉, 동백꽃, 감귤, 천지연폭포, 새연교, 형제섬 등을 빛으로 표현했다.

문화예술난장을 시작으로 14, 15일 양일간 지역 공연예술 동아리 및 단체 20개팀이 참여했으며,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낮에는 전통놀이, 유퀴즈 온더 칠십리, 원데이클레스와 오후에는 청소년 뮤직&댄스페스타, 칠십리가요제로 밤에는 DJ김성수의 디제잉댄스파티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가족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통놀이와 다양한 원데이클래스, 체험부스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북적이며 줄을 이었다.

풍성해진 먹거리와 편의시설도 시민들로부터 늦은 밤까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녀회 식당을 대신한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은 젊은 세대들을 축제장으로 발길을 모아 축제에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종우 시장은 서귀포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참여 열기 속에 칠십리축제가 안전한 가운데 치러질 수 있었다앞으로도 시민들이 기다리 축제, 가고싶은 축제를 만들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서귀포 대표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올해 잘된 부분과 더 새롭게 변화하고 싶은 부분들을 분석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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