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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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20대 소방관이 순직했다.

제주도와 제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일 0시49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인근 주민 대피를 유도하는 한편 화재 진압에 나섰다.

특히 이날 선착대로 도착해 화재진압에 나섰던 임용 5년차 20대 소방관 고 임성철 소방교는 화재 진압도중 갑자기 무너진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 등 건물 잔해에 깔렸다.

고 임성철 소방교는 오전 1시16분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시43분쯤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 

순직자는 2021년 소방사로 최초 임용돼 올해 6월 소방교로 승진했다. 구급대원으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장비를 갖춰 화재 진압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임성철 소방교에 대한 순직 소방공무원 보상과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하늘의 별이 되신 임성철 소방교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표선면 세화리 화재현장에서 동부소방서 임성철 소방교가 안타깝게 순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소식에 마음이 미어진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며 "임성철 소방교가 보여준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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