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연안에서 맹독성 해파리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귀포시 법환포구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길이가 1m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독성이 강한 게 특징으로 쏘이면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 쇼크 증상 등을 유발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5월 10~16일 조사에서 발견률이 0.7%에 그쳤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제주를 비롯해 서해, 남해에서도 발견돼 발견률이 2.7%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말쯤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더 많이 출현해 주의보 발령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제주시 도두항 일원에서 맹독성 해파리인 관해파리도 발견됐다. 이 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통증을 동반한다.
해파리 쏘임 사고는 도내에서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50여 건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