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무용제 JIDANCE 2024’가 여름을 맞이한 제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좌남수)는 지난 3일 제2회 제주국제무용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제주국제무용제는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제주올레길 위미리 일원과 제주아트센터, Be IN;(비인), 복합문화공간 콜라주 플라츠, 동쪽송당동화마을, 애월읍 상가 마을, 제주목 관아 외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도의 유일한 국제 무용축제인 제주국제무용제는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질 높은 차별화된 국제 휴양지 예술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해 첫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펼쳐지는 제2회 제주국제무용제에는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이스라엘, 미국, 부르키나파소, 모로코, 일본 등 9개국에서 100여 명의 무용수들이 출연한다.

각기 성격이 다른 13개의 프로그램이 남원읍,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 등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무용 축제에서는 국내외 전문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제 무용 갈라 공연, 6개국 8개의 작품이 선보이는 국제 댄스 프린지(International Dance Fringe), 제주목 관아의 국제 무용의 밤 등 공연 프로그램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 올레길, 길 위의 춤, 마을 주민, 휴양객이 함께하는 춤춤춤 등의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오는 20일 펼쳐지는 축제 전야제에서는 서울과 부산, 경기, 서귀포와 제주시 등 5개 지역 6개 단체에서 참여해 제주의 토속음악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달라진 무용제로는 공연 참가단체 일부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3개 부문에 476개 단체가 응모해 서울, 부산, 경기, 제주 등 각 지역에서 총 10개 단체가 선정됐다.

그리고 관련 단체와의 협력 확대로 더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3일 제주아트센터에서는 국내외 안무가들이 10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갈라 공연을 펼친다. 26일에는 복합문화공간 콜라주 플라츠가 위미리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동쪽송당동화마을에서는 5개국 20여명의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숲속에서의 국제 무용 공연, 27일 제주목 관아 귤림야행 International Dance Night, 28일 애월읍 상가리 마을에서 춤추는 상가리를 펼친다.

또한 해외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유럽 최대의 댄스 플랫폼인 독일 Tanz Platform과 협력, 국내에 생소한 쿰비아 음악과 만난 현대무용 공연(Yolanda Morales 컴퍼니)을 라이브 연주와 함께 소개하고, 포르투갈 까몽이스 재단을 통해 포르투갈 발레단을, 함부르크 문화미디어부와 협력해 독일 현대무용단을 각각 초청했다.

그리고 무용 불모지인 제주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2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초빙 안무가로 선정된 두 명의 포르투갈 안무가가 오는 21일 제주 무용 영재들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오는 26일 이탈리아 무용단은 서귀포 청소년과 만난다.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들의 초청 공연도 펼쳐진다. 제주 출신으로 현재 도쿄시티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무용수 손유노가 출연한다.

제주국제무용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제주국제무용제를 통해 엄선된 국내외 다양한 무용예술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공간과의 연계로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며 “국내외 실력 있는 무용수의 다양한 장르의 춤의 무대,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워크숍 등의 시간으로 9일간 마련되는 알찬 프로그램들을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