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학생들 사이에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최근 도내 모 중학교에서 백일해 집단감염 발생을 시작으로 도내 학생들 사이에 백일해가 퍼지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5일 오전 기준 학교 내 백일해 환자 발생은 33개 학교 190명으로 집계됐다. 서귀포 지역은 초등학교 1·1, 고등학교 3·7명으로 4개 학교에서 총 8명의 감염자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서귀포 실거주자는 3명으로, 나머지 5명은 주소지 상 제주시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백일해로 확진되면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항생제 복용 시 최소 5일의 자가 격리를 조치하고 있다. 백일해 환자가 발생한 학교에는 유증상자 및 접촉자 모니터링과 마스크 착용 권고, 소독 및 환기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제2급 감염병인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으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호흡기로 전파되는 백일해는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인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일상생활에서 예방 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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