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개미, 25~28일 제주 영향 가능성 제기

제3호 태풍 ‘개미(GAEMI)’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제3호 태풍 ‘개미(GAEMI)’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더위의 최고 절정 기간 대서22, 제주 지역에서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북부와 동부에는 폭염경보가, 제주도서부남부북부중산간남부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역별 현재 기온을 살펴보면 제주 31.9, 서귀포 31.2, 성산 31.3, 고산 29.2도로 어제보다 높다.

낮 최고 기온은 제주 34, 서귀포 31, 성산 32, 고산 30도로 예보됐지만 최고 체감온도는 33(동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특히 지난 밤, 성산 지역은 7월 일최저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하강하지 못해 지난 21일 오후 1141분 성산 일최저기온은 27.4도로 7월 중 일최저기온(최고) 극값 1위를 경신했다.

해안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잔잔하게 일겠지만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바다 안개가 짙은 곳이 있겠다.

한편, 3호 태풍 개미가 북상중인 가운데 제주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에 초속 27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개미는 중형 강도이지만 북상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더욱 커져 매우 강한 강도(초속 45m)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30부근 해상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5/h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예상 이동경로를 보면 오는 24일 오전 9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380부근 해상까지 진추해 북북서 방향으로 17/h의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 오전 9시 태풍 강도가 강으로 조금 약해진 개미는 중국 푸저우 북쪽 약 150지점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다.

이로 볼 때 오는 25일 오후부터 28일 사이에 제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3호 태풍 개미의 강도와 이동경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와 정체전선의 위기가 달라질 수 있어 강수 변동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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