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물관의 유휴공간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6일 감귤박물관 1층에서 지역 주민과 문화도시 및 감귤박물관 관계자,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공유공간 `월라'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서는 문화도시조성사업 중 우리동네 호끌락 문화학교 노지음악교실에 참여했던 하례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작사한 제주어 동요를 부르고, 감귤 1세대를 대상으로 제작한 휴먼 라이브러리 아카이빙 영상으로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번 감귤박물관의 문화 공유공간 조성은 감귤박물관 1층 영상실 유휴공간 229.39㎡에 1억 8천여만 원을 투자해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월라는 박물관이 들어선 오름의 지명으로 달빛이 그물처럼 펼쳐지는 모습을 의미한다. 교육, 강연, 공연, 회의,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7월 말부터 20여 일간 기획 프로그램 귤빛예술꿈낭이 운영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박물관 휴관일, 자체 프로그램 운영 기간 제외) 무료로 개방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문화 공유공간 월라는 감귤박물관 방문자 및 시민들이 교육과 문화를 키워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향상하고 문화 활동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